Posted on 2013. 04. 02.
이번 식목일엔 나라꽃 무궁화 심어 애국심 고취하자
서울지방경찰청 경찰31기동대
경위 김경규
4월 5일은 제68회 식목일이다.
식목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나무를 많이 심고 아끼는 의식을 높이게 하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해마다 범국민적인 행사를 갖는다.
이날 식재되는 나무를 보면 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등의 유실수나 영산홍, 라일락 같은 조경수, 소나무를 비롯한 산림수종이 대부분이다.
매년 식목일에 행정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선착순으로 소나무, 영산홍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데, 이번에는 무궁화 묘목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한국의 국화는 무궁화이다. 무궁화는 옛날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됐으며 꽃이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어서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았다.
1910년 이후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할 때 사람들이 무궁화를 나라의 꽃, 민족의 꽃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보고 일본인들은 무궁화나무를 뽑아버리는 행패를 부렸다.
이에 뜻있는 선각자들은 무궁화 심기 운동을 폄으로써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다.
최근 우리 주위에서 벚꽃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무궁화꽃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안타깝다. 일제침략과 동족상잔의 전쟁 등 어두운 역사를 극복하고 무궁화꽃을 피웠던 기상은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이번 식목일에는 국민 모두가 나라꽃의 소중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자녀들과 함께 무궁화를 심어 애국심을 고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