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인권 관심갖자

                         
                          서울지방경찰청

경찰31기동대
                                      경위 김경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후 여성들의 국제적 연대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매년 세계적으로 기념대회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부터 매년 이날을 전후해 기념식과 여성축제, 거리행진, 여성문화제 등의 행사를 한다. 올해에도 여성단체들은 ‘2013 여성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으로’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간 수많은 여성들이 인신매매, 성매매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북한인권단체연합회에 따르면 탈북여성의 40∼60%가 인신매매 피해자이며, 강제 납치와 낙태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탈여성의 이 같은 인권침해가 당사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해체와 그들의 청소년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가치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인간답게 살 권리, 그 삶을 위해 저 동토의 땅을 탈북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북한이탈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