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11. 07.


보훈의 가치를 찾아야...

 

 


  서울북부보훈지청  이경아

 

 

  6.25 전쟁 발발 후 60년이 지난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처를 씻고 G20회의의 개최국이 될 정도로 국가의 위상이 높아졌다. 하지만 그 사이 전쟁을 잊고, 가난을 잊었을 때에만 가능한 현상들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풍요와 안정 속에서 과거를 망각하고 북한에 대해 스스로 정신적 무장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전쟁의 가능성을 믿지 않거나 우리가 북한의 협박에 항복을 해서라도 북한을 달래야 한다는 의식이 만연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우리 사회에서 보훈의 가치는 퇴색되고 잊혀가는 것 같다.?지금 우리의 자유와 풍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겪었던 전쟁을 잊지 않고 배고픔의 한이 서린 가난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역사를 기록하고,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를 읽어야 하는 것은 지난 날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고, 또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또 다른 방식으로 국가를 지키는 일이 되는 것이다.
최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관련하여 안보적 관점에서도 ‘국가보훈’은 중요하다. 천인공노할 북한의 천안함 격침사태를 보더라도 우리 땅, 우리 조국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투철한 안보태세 확립과 온 국민이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하나 된 마음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 통합된 마음은 조국의 평화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에게 국가가 당연히 응분의 예우를 하는 국가보훈이 잘 이루어질 때에 가능한 것이며, 또한 국가보훈이 실현될 때에 국민들에게 희생을 바랄 수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것이다. 풍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후세대에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영웅적 행동이 잊히지 않고 기억되도록 하는 국가보훈정책을 통해 국민을 통합하고 전 국민의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보훈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보훈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보훈의 가치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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