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7. 03.
국사를 대입 필수과목 선정해 청소년들 안보관 확립해야
서울종암경찰서 보안계 경위 김경규
지난달 5일 현충일을 앞두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서울시내 권역별로 1개교씩 총 4개 학교 4∼6학년 3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6·25전쟁이 어느 나라와 치른 전쟁인가’라는 질문에 14.6%(47명)가 ‘미국’ 등 엉뚱한 나라를 지목했으며, ‘호국보훈의 달’을 묻는 질문에는 55.6%(179명)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4.3%(14명)는 6월이 아닌 다른 달을 썼다고 한다. 초등학생들의 안보관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국사교육 부재가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한다. 현행 초등교육 제도는 국사를 세계사의 일부로 편성해 초등학교 5학년 상대로만 가르치고 있어 역사 교육을 통한 안보관 확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나라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는 필수과목에서 밀려나 선택과목이되어 고등학교에서는 국사 공부에 무게를 두고 배우지 않고 있어, 자연스럽게 초중등 교과목에서도 국사 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웃 일본과 중국은 대입에서 국사는 필수로 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현재를 비춰 주는 거울이요 미래를 이끌어 줄 지팡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국사교육을 강화하고, 국사 과목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선정을 하는 것을 국민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토하여 대입 필수과목으로 선정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