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1. 12.


도봉구 창동서 택시체험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한성상운 택시를 이용해 서울택시 체험에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9시 김문수 도지사는 서울 택시체험을 위해 도봉구 창동을 방문해 서울시 교통체계를 살펴보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을 듣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2일 서울시 택시운전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으며, 26일과 27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시 택시면허 신규자 교육을 받은바 있다.

또한, 2009년 1월 27일 수원시를 시작으로 지난 해 12월 18일 구리시까지 3년간 총 30차례에 걸쳐 경기도 전역에서 택시체험을 실시한바 있다. 총 운행거리만해도 3,410km에 이른다.

김문수 도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뒤 서울과 경기지역의 버스 및 택시의 운송체계 등에 대한 비교체험을 생각했다”고 추지를 설명했다.

이후 김 지사는 도봉구에서 첫 손님을 시작으로 모두 8팀의 손님을 태웠으며, 서울 을지로와 서초동, 경기도 수원시, 불광동 등을 거쳐 오후 5시30분에 다시 도봉구 차고지로 복귀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수도의 역할은 대단하고 교통체증이 심해 매우 복잡한 도로구조로 경기도 보다 운행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9만 7,800원을 벌었지만 사납금과 가스비 충전 등 남는 돈은 직원 복지기금으로 내놨다. 운행 뒤엔 택시회사 대표와 노조위원장, 택시기사들과 택시정책 등 간담회를 나눴다.

택시기사들은 “김 지사님 뿐 아니라 직접 택시정책을 맡고 있는 실무 공무원들이 택시기사를 경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전달하고 택시기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한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의정부와 구리, 남양주 등 경기도와 인접한 지역으로 서울시민은 물론이고 경기도민들의 다양한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교통은 강북구 미아삼거리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도봉로가 간선도로로서 경원선 철도에 지하철 2호선이 연계되어 있는 곳이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북부 지역을 잊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이 남부를 가로질러 도심과의 소통이 원활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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