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9. 29.
새마을지도자강북구인수동협의회 故신점동 지도자,
‘아름다운 장기 기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사랑의 생명 나눔으로 감동 전해져...”
故신점동 지도자
강북구새마을지도자 인수동협의회 故 신점동 지도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장기를 다른환자의 소생을 위해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故 신점동 지도자는 2007년 12월 1일 새마을지도자로 위촉돼 약 3년 8개월간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던 중, 향년 57세의 지난달 10일 뇌출혈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해 14일간의 투병 끝에 결국 의식불명으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생존 확률 0%라는 뇌사판정이 내려지고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와의 이별을 맞게 된 고인의 유족들은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고통스런 현실 앞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어 신 지도자는 그동안 택배운전기사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평소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으로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평상시에 사후에 장기기증을 가족들에게 유언으로 남길 만큼 지역주민을 위한 고인의 애뜻한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고인의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나눔의 뜻을 이루기 위해 유족들의 의견합의로 고인의 장기를 다른 사람의 소생을 위해 기꺼이 기증하기로 결정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고인의 유족들은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세상을 떠났지만 장기를 기증 받은 분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고인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사후에도 실천하는 보람 있는 일로, 아버지도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고 눈물을 보이며 심경을 밝혔다.
故 신점동 지도자의 장기는 지난달 24일 유족들의 고귀한 결정으로 ‘간, 신장2, 각막2, 피부조직, 뼈, 인대’를 기증함으로서 다른 약 150명의 장기부전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강북구 새마을지도자들 간에는 서로 사후 장기기증을 하겠다는 의사를 많은 지도자들이 약속하고 있어 더욱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고인의 고귀한 사랑의 생명나눔은 아름다운 사랑의 씨앗을 남겼으며,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어 그의 아름다움 봉사와 장기기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故 신점동 지도자는 부인 왕원자님과 아들 신법희(31), 딸 신청이(29)씨로 1남 1녀의 자녀를 뒀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