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해외 연수후기

복지! 북유럽에서 배운다(핀란드 교육의 특징)

대표집필 성북구의회 이윤희의원

핀란드 교육의 특징은 첫째, 핀란드는 「평등」으로 기회균등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능력별 반 편성을 통한 수준별 수업을 하지 않고 통합교육을 채택하면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수월성교육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맞춤학습을 이용하여 오히려 ‘극히 개별화된 배움’을 실현시켰다. 특히 한명도 낙오되는 아이가 없게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되 상위권 아이는 수준에 맞는 숙제를 내주는 등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째, 믹시(miksi) 교육이다.
믹시는 ‘왜? ’어째서?’의 의미를 갖는 핀란드어이다. 우리는 특정한 지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핀란드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도록 교육시킨다.

셋째, 핀란드 교육의 성공의 비결은 교사이다.
단순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통하여 학생을 평가하지 않고 교사의 지속적인 관찰과 수업시간에 보여주는 능역을 통하여 학생을 평가한다. 가르치는 교사의 평가결과에 신뢰가 높으며 학교와 학생간의 성적비교는 없다. 학생의 석차는 성적표에 기록하지 않는다.
핀란드의 초중등교사는 모두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박사학위 소지자도 상당수다. 교사집단은 윤리적 책임감과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 집단으로 ‘가르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공부하도록 교육을 지원하는 사람으로서’의 확고한 권위가 사회적으로 보장되고. 매우 존경받는다. 또한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여 교과서는 공권력의 검정없이 교사들에 의해 자유롭게 채택되는 자료로 인식되는 등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평가권을 부여해 주고 있어 학교 각각의 교사에게 맡겨지는 권한이 크다.

넷째, 학교/학급 규모가 작아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1인당 학생수의 경우 초등은15명, 중학교는 9.7명, 고등학교는 15.8명으로 학년별 3개 학급 정도의 작은 학교가 많아서 인간적인 배려가 가능하고 특히 중학교는 사춘기 문제를 잘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다섯째, 높은 교육비 투자이다.
오랜 식민지와 자원이 많지 않은 나라에서 나라를 살릴 길은 교육에 대한 투자라 생각한 결과 핀란드는 평생교육의 틀 안에서 인적자원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국가예산의 14%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의 7%를 공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대학원까지가 무상교육이며 수업료, 급식비, 교재비까지 국가가 부담한다.

핀란드의 교육은 핀란드만의 역사적배경과 사회민주주의적인 전통에서 비롯되어 교육 뿐 만 아니라 여타의 복지 또한 잘 이루어져있는 복지국가의 상황에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  우리가 무작정 따라하기에는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이 틀릴 수 있지만, 놀면서 공부하는 1등 아이들과 학원과 과외 수업으로 온종일 바쁘게 공부하는 2등 아이들의 행복지수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오늘도 학원에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우리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참고문헌]
교토산업대학 이마이 리카교수 [핀란드의 교육제도]
최봉근 (주)에듀베이스 한솔 플러스 대표 [핀란드 교육의 성공스토리]
전북대학교 박세훈교수 [핀란드 교육의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