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4. 29.
북부교육지원청, ‘할머니들의 특별한 입학식’ 열려
초등학교학력 인정 문자해득교실 입학식 개최
서울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명복)은 지난 14일 관내 서울가인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입학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이번 특별한 입학식은 어린 학생들이 아닌 평균연령 60대 중반의 할머니들로 최고령 입학생은 73세의 할머니로 12명이 할머니들이 입학했다.
입학생 할머니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할머니들로 이분들에게 이날 배움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어느 때 보다 설레는 특별한 날로 기억됐다.
아울러 북부교육지원청은 한글을 배우지 못한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 이 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졸업학력을 인정하는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사업을 금년부터 추진중이다.
입학식에 참석한 할머니들은 나이를 초월해 배움에 대한 열정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고 반장으로 선출된 할머니는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준 교육청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등 입학생 전원이 결석하지 않고 개근상을 받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북부교육지원청 김영화 교육지원국장은 “할머니들에게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거기서 얻어지는 행복은 훨씬 크게 다가올 것이다”고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입학식이 진행된 가인초등학교에서는 무료로 내년 2월까지 문자해득교실을 운영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배움의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에게 가인초등학교(☎997-5826) 문자해득교실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