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2. 04.


  도서명: 행운아
  저   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출판사: 북하우스
  출간일: 2011. 01. 20
  판매가: 13,800

 

 

 

 

책소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그가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해두었던 마지막 에세이 선물

<절룩거리네> <스끼다시 내 인생> 등으로 유명한 인디뮤지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에세이집. 2010년 11월,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출간을 위해 2년 동안 직접 준비한 원고들을 모았다. 홍대앞 인디뮤지션의 꿈과 현실, 발표한 노래들 뒤에 숨겨진 수많은 사연들, 사회에 대한 통쾌하고 전복적인 시선 등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으로 살았던 뮤지션 이진원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미 직접 쓴 가사들로 인정받은 그의 글맛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읽는 내내 재미와 웃음을 주지만, 그 속에 묻어나는 어느 뮤지션의 짧지만 열정 가득했던 생애는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먹먹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꿈이 꿈대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찬란히 빛났으면 좋겠다. 어디에서든.”

달빛요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 책은 ‘미완의 유고집’이 되고 말았지만,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두 출간을 목적으로 그가 직접 집필한 것이다. 책도 자신의 독립적인 창작물이 되기를 바란 만큼 음악으로 못다 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풀어내고 싶

어한 그의 진정성이 이 책에 스며 있다.
‘1부 사전’은 달빛요정이 달빛요정을 스스로 소개하는 글로서, 그가 직접 자신과 관련된 키워드(야구, 박찬호, 라면, 술, 인디뮤지션 등)를 고르고 사전 형식의 해설을 붙였다. 그 속에서 자신을 ‘가내 수공업 뮤지션’이라 정의하면서도 ‘음악만으로 살기로’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제작후기라고 할 수 있는 ‘2부 노래’에서는 그의 앨범에 수록된 거의 모든 노래들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논란이 되었던 노래 <도토리>에 숨겨놓았던 본뜻도 속 시원히 밝히고 있다. 창작자로서 하루하루 부딪히는 현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음

악에 대한 열정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3부 일기’는 홍대앞 인디뮤지션의 일상을 세밀하게 스케치한 것이다. 음악/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만 인터뷰하는 자타공인 ‘루저’ 뮤지션의 비애부터 자신의 공연 포스터를 붙여줄 사람을 직접 수소문해야 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까지 대담하고 솔직하게 밝히는 저자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글 세 편이 전부인 ‘4부 생각’은 ‘프롤로그’처럼 끝내 완성되지 못한 부분이다. 그래도 사회의 불의에는 분노하지만, 유쾌하고 따뜻하게 세상을 끌어안으려는 달빛요정에 공감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달빛요정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의 깊이 있는 글과, 모든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노랫말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또한 책 맨 앞뒤의 intro/outro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그의 어릴 적 사진과 대학 시절 사진, 최근의 공연 사진등으

로 구성되어, 너무도 이른 그의 죽음이 못내 안타까운 독자와 팬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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