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1. 12.
상생의 정치로 난국을 헤쳐 나가자
신묘년 토끼의 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마치 토끼처럼 힘차게 뛰어 올랐으며 우리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신묘년의 떠오르는 해를 가슴에 품고 희망찬 2011년을 시작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2010년에 세계 7위의 수출 국가가 되었고 금년에는 무역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자동차를 비롯한 전자산업 등 일선현장에 종사하는 수출 역군들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경제분야를 비롯한 문화한류가 한창인 가운데 유독 정치권만 제자리 걸음이다.
경제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한류도 사람이 하는 일이며 정치라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정치만 제자리걸음 하는 이유는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깎아 내리려고 발버둥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우리 정치인들의 약점을 이용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벌건 대낮에 연평도를 포격하는 등 만행을 일삼아도 우리 정치권은 서로 다른 소리를 내고 허둥대는 것이다.
국회는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서울시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해 으르렁 거리고 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하고 야당은 길거리로 뛰어 나갔다. 서울시의회는 무상급식 문제로 시장과 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국회의원도 서울시의원도 국민이 직접 뽑는다. 모두 다 국민의 대표다. 대통령이나 시장은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며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은 예산을 심의 의결해 준다.
사실 여야가 싸우는 것은 바로 예산 때문이다. 대통령과 시장은 자기 임기 중에 뭔가를 해야 하고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이를 견제하다보니 극심한 싸움이 되는 것이다.
집행부와 의회는 서로 대화와 타협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생의 정치를 하는 것이 서로가 사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중앙정치권의 싸움이 지방자치 까지 번져 구의회에서도 여야가 서로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피기도 전에 시들지 않도록 서로 국민을 위한다는 상투적인 괴변은 그만두고 대통령과 시장 그리고 구청장,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모두가 2011년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상생의 정치 원년이 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특히 금년에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로 끊임없는 정치암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정치의 목적이 정권을 잡는데 있다고는 하나 정의롭지 못한 정권은 그 끝이 좋지 않음을 명심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국민 앞에 선보이는 원년, 2011년 신묘년 건설에 정치인들이 앞장서주길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