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8. 19.


아프리카 피지에 핀 코레아 인술 의 꽃!

 

고대의료진, “하루 100여명 진료 10시간의 일과가 눈 깜짝할 사이”

 

  

                                     박홍석 부단장 진료 모습                                          피지 보건부장관이 의료현장을 방문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은 고려대사회봉사단(KUSSO)과 함께 지난 8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이혜원(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무교학처장을 단장으로 박홍석 (안산병원 비뇨기과)부단장, 구로병원 치과 이의석 교수 등 의료진 6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행정지원 3명, 의대생 3명과 기자단 등 18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휴양지로만 알려진 남태평양 피지의 남동부 외딴지역 나이셈비투빌리지와 코로보 병원에서 진료활동을 벌였다.
이 지역은 인천에서 10여 시간 비행 후 난디 공항에서 버스로 10시간이나 달려야 접근할 수 있는 전기와 수도가 전혀 없는 오지다. 이곳에 위치한 코로보병원에 임시로 차려진 ‘코레아 병원’은 날마다 인산인해로 북적였다.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진료는 문을 열자마자 10명 이상의 대기자가 줄지어 서 있었고 몰려드는 환자들은 외래와 수술실, 치과 등으로 진료 파트를 구성해 하루평균 100여명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쳤으며,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탈장, 턱 골절 등 총 20여건의 크고 작은 수술을 하루 10시간씩 시행해 현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의료지원팀을 이끈 박홍석 부단장은 “현지 의료상황이 예상보다 열악해 깜짝 놀랐다. 봉사단이 열정으로 똘똘 뭉치지 않았다면 매우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하면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회고했다. 어은정 간호사는 “수정처럼 맑은 눈망울을 가녀린 아이가 파르르 떨면서 우리 의료캠프를 찾았는데 금새 눈시울이 뜨거워 져서 혼났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그 아이가 생각나 밤에 기도를 드린다”며 뜨거운 인류애를 드러냈다.
이혜원 단장은 “작년에는 피지와 해비타트(집 짓기) 운동을 통해 교류했는데, 이번에는 의술과 한글교육을 포함한 문화전파를 통해 피지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흐믓하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진료 3일째 되는 날에는 피지 보건부 장관이 병원을 방문해 고려대 해외봉사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진료 일정이 전부 끝난 후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가진 리셉션에는 전남진 주 피지대사, 박중석 대사관 서기관, 닥터 프란시스 빙오 피지 보건부 국장이 참석하였고 이 자리에서 전남진 대사는 “이러한 봉사 활동이 한국과 피지 관계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이번과 활동들이 모여 반기문 유엔총장을 탄생 시킨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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