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7. 15.
공직기강 바로 세우라
천안함 사건이 아직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특수작전에 투입되는 고속정에 군인과 민간인들을 태우고 여행하다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일선 경찰서장의 하극상이 있었고, 물러나는 합참의장은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총리실은 민간인 사찰문제로 연일 시끄러워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요직이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채워져 서로 밀고 당겨주고, 비리는 덮어주는 인사시스템이 문제다.
여기에 최근 민선 5기 단체장들이 취임하고 대규모의 인사태풍이 예고된 가운데 공직자들의 줄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기초 단체까지 불어 닥친 인사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정부는 분명한 인사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 축구와 붉은 악마의 응원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시장 등 다른 분야에서는 세계를 압도하고 있으나 유독 정치권과 유착된 비리는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고위 공직자들의 윤리의식이 결여된 탓이며 그 원인제공은 중앙정부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곧 G20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선진국들이 바라보는 한국사회는 어떨까를 생각해봐야 한다.
공직의 기강이 바로 서지 않고는 선진국대열에 합류할 수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