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5. 20.


‘경희대 패륜녀’ 사건을 보고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여러 행사가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3일 서울 유명대학의 여대생이 어머니뻘이 되는 청소부 아주머니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일명 ‘경희대 패륜녀\'사건으로 그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 상에 당시의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그 파문이 더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경희대 총학생회 측에서도 공개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며 ‘경희대 패륜녀’사건을 인정했다. 일명 ‘경희대 패륜녀’로 불리는 이 여대생은 청소부 아주머니의 직업을 무시하며 “아줌마가 하는 일이 뭐에요! 이런 거 치우는 일이잖아요!” 라는 등 욕지거리를 하며 어머니뻘이 되는 어른을 무시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 사건은 홍대 ‘루저녀’사건을 방불케 한다. ‘루저’발언을 했던 여대생도 잘못된 발언으로 네티즌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경희대녀’또한 이 ‘루저녀’와 같이 마녀사냥을 하듯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논란과 비난으로 인해 이 여대생은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말 한마디가 한 여대생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사건 외에도 무심히 길을 걸으며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다보면 함부로 입에 담지도 못할 욕지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생각 없이 말을 막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사람들의 눈살이 찌푸려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하고 계속 말을 막 내뱉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말’의 위력은 대단하다.


‘말’은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사람 사이 관계를 끊어지게 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양날의 검과 같은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 ‘말’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자가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가 되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상황에 맞는 바른말, 고운 말을 써서 세상이 좀 더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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