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5. 20.


여ㆍ야는  북풍, 노풍 기대하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

 

 

천안함 사건이 북한군의 도발로 잠정 결론지어 가는 가운데 20일에 정부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한나라당은 6.2 지방 선거에서 보수 표 결집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무능에 대해 따지고 있어 천안함 사건의 바람이 어디로 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23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는다. 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노무현 바람이 불어 선거에 압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벌써 여러 지역에서 친노 인사들이 공천을 받아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거는 어느 정도 바람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선거라는 것이 정당의 政綱政策(정강정책)이나 公約(공약), 또는 인물 됨됨이를 보고 투표를 해야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누가 덜 싫은가를 먼저 판단해 반대당에 표를 던지는 투표행태가 보여진다.


이번 선거 역시 “천안함 북풍이냐, 노무현 1주기 노풍이냐”가 최대의 변수가 된다는 분석이라니 이런 선거를 치러야 하는 나라꼴이 참 우습다.


선거는 자기 당과 자기이름 석자를 걸고 당당히 치러야 한다. 자기 이름이나 당의 정책은 뒤로 하고 바람이나 기대는 사람들이 당선되면 그런 사람들이 하는 일은 뻔해 보인다.


우리 국민이 정신 빠짝 차려야 한다. 북풍도 좋고 노풍도 좋지만 잘못하면 우리 국민이 또 역풍을 맞아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범죄자들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당의 공천이 사천화 되고, 사람 됨됨이 보다는 돈이 앞서고, 정책보다는 바람이 앞서는 선거판을 갈아치우는 방법은 우리 국민이 깨어 있는 길밖에 없다.


바람이나 요행을 바라지 않고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는 선거가 이루어 질 때 민주주의가 완성되고 비로소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것을 소위 정치지도자란 사람들이 빨리 깨달아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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