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1. 28.


성북천 복원으로 보문동 지역 친환경 명품주거환경 중심으로 떠올라


보문시장 재건축 주변 성북구 상권 중심지로 급부상

 

 

 

 

 

 

 

성북천은 한성대입구역에서 부터 대광초등학교까지 2.5㎞로 천변 둔치를 따라 전 구간에 걸쳐 산책로가 조성되는 등 주민들이 거닐면서 즐길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성북구 신청사 부근에는 분수광장이, 하류지점인 대광초등학교 부근에는 교육의 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은 물론 한강까지도 이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성북천이 복원되면서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보문시장이 재건축이 관심의 축으로 떠올랐다. 보문시장은 한때 보문동을 비롯해 안암동, 창신동 , 숭인동을 아우르는 중심이었다.


이제 보문시장은 과거의 명망을 뒤로하고 최신식 건물의 새로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성북구는 물론 동대문구 일부를 아우르는 상권이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건설 업체인 남광토건을 만나 토목공사를 끝내고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보문시장 재건축조합 김복경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얘기와 살기 좋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한다.

 

 

 

 

- 보문시장 조합이 상당히 지지부진 했는데 김복경 조합장님이 맡고나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아시다시피 우리 보문시장조합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제가 조합장에 당선 된 후로 조합원들의 갈등조정을 위해 새벽1시에 집에서 나온 적도 있고 집에 못 들어간 적도 많습니다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조합원들과 끈질긴 대화와 설득으로 업무를 추진했고, 그 결과 지금은 모든 조합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아파트는 브랜드보다는 내장재를 좋은 것으로 쓰는 품질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합원 한사람의 집을 마치 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사회를 90여 차례를 열어 페인트 색깔 하나 칠하는 문제까지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시공사가 싫어할 텐데 시공사는 어떻게 설득하고 있는지요.

 

저를 비롯한 이사들은 사실 건축분야에서는 아마추어입니다. 따라서 우리 조합은 건설관련 전문가인 공사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거기에 우리 조합원을 한명 포함해 공사 하나 하나를 감독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대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남광토건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는 메이저급 회사가 아니라 걱정을 했습니다만 같이 일을 해보니까 일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인화단결이 잘되어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를 비롯한 조합의 임원들이 내장재 하나까지 좋은 것을 주장할 때도 현장소장이 조합의 의견을 따르려는 자세를 보고 남광토건을 선택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성북천이 복원되면 보문동이 몰라보게 변할 것이라고 주민들의 기대가 큰데 보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성북천 복원은 보문동 주민들에게 큰 선물입니다.
그런데 보문 제3교와 제4교 사이가 너무 멀어 안암동 8,9,10통 주민 약3000명 주민들이 시장을 이용하기가 불편합니다.


또한 보문시장 재건축을 비롯해 보문동 재개발이 완료되면 유동인구가 현재보다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안암동과 보문동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다리가 절실합니다.


보문3교와 4교 사이에 인도교를 설치하면 주변 상권 접근성 및 생활의 편의성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은 물론이고, 보문동 주민들이 개운산 공원 및 안암공원 이용이 편리하게 됩니다.

 

 

 

 

- 보문시장 재건축은 주상복합으로 살기 편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일반분양이 조기에 마감됐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24평형과 34평형은 조기에 마감된 것으로 알고 있고 44평형  몇 개 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사가 척척 진행되고 내장재를 비롯한 주변의 환경이 좋아지면 아마 마감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복경 조합장의 목소리엔 힘이 있다. 인도교를 신축해야한다는 부분에서는 유난히 목소리가 커졌다.
보문시장재건축조합장이기도 하지만 성북구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연육교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김조합장의 표정은 밝고 자이 있어보였다.


조합의 초기시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이 생겼고 욕심을 버리고 초연한 마음으로 조합을 이끌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른다는 김 조합장의 말에서 이미 보문시장재건축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북천이 완공되고 보문시장을 비롯한 두변의 재개발이 속속 완공되고 안암동과 보문동 주민들이 서로 왕래하기 편한 인도교까지 완공되면 보문동은 성북구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김 조합장의 꿈꾸는 보문시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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