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12. 17.
한국여성연맹 성북지부, 우다에쯔꼬여사에 감사패 수여
일본에서 시집와 시부모 공경하고 건전가정 육성에 헌신한 공로
(사)한국여성연맹 성북구지부 한춘자회장(UPF 평화대사협의회 회장)은 지난 9일(수)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건전가정을 위한 육성 특강 및 사랑의 떡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한춘자 회장은 “가족은 있어도 가정이 없으며 옆집에 큰일이 생겨도 문제가 된다. 빈부격차 갈등과 자살세계 1위, 이혼율 1위, 노인고령화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기 때문에 작은 일부터 행동으로 단행하기 위해 우리가 모였다. 건전한 가정을 육성해 사회를 안정시키고 무너져 가는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여성이 일어서야 한다. 가정은 사랑을 줄지 알아야 하고 어려울때 곁에서 서로 힘이되야 한다. 따라서 우리 여성연맹회원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앞서 일본에서 시집와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시부모를 공경하며 건전가정 육성에 헌신해온 우다에쯔꼬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특별한 시상식이 있었다.
일본에서 태어나 1982년 치과의사인 김상균박사와 결혼한 우다에쯔코 여사는 슬하에 2남3녀를 두었다.
우다에쯔코여사는 5남매를 키우며 시부모님을 정성스럽게 모셨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시아버지는 7년간 일본의 만행을 며느리에게 말하며 마음을 열지 않았으나 우다에쯔꼬여사의 헌신적인 모습에 결국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우다에쯔꼬여사는 “남편이 자상하고 당당하며 부모에게 극진한 효도를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으며, 한국으로 시집와서 아이들 잘 기르고 시부모님과 함께한 27년의 세월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 이렇게 영광된 자리에서 큰상을 받는 것에 대해 한국에 시집와 사는 7,000명이 넘는 일본인 부인들을 대표해 한춘자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우다에쯔꼬여사는 그동안 성북구여성단체와 새마을부녀회를 알게 모르게 도운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다에쯔꼬여사는 일본인 부인들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일에 온 힘을 쏟았으며, 한일간의 오랜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촌총각을 장가보내기 위해 동남아 여성들을 돈주고 데려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여성들은 한국 남자들의 자상함에 이끌려 자발적으로 시집오고 양국간의 앙금해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번 여성연맹에서 우다에쯔꼬여사가 받은 감사패는 건전가정 육성에 헌신한 그녀의 공로는 물론 한국으로 시집와 살고있는 7,000여명의 일본여성들의 공로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성북구 여성연맹 창립 20주년이기도 한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한마음으로 소중한 상을 받은 우다에쯔꼬여사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상을 주는 단체나 상을 받는 수상자가 한마음으로 감동을 받기는 쉽지않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연맹성북지부와 일본에서 시집온 7,000여명의 일본여성들을 대표해 감사패를 받은 우다에쯔꼬여사,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한일간의 앙금을 털어내는 감동의 자리였다.
한편 연맹은 시상식이 끝난 후 강지원 변호사를 초청 ▲건전가정 육성과 사회안정 ▲국가발전에 관한 주제로 2시간가량 강연도 가졌다.
강연이 끝난후 ‘사랑의 떡나누기’에서는 회원들이 가래떡을 직접 썰어 관내 600여세대 저소득 가정에 떡(한가정 4kg)을 나누어 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