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4구역 조합원들의 화합으로 관리처분총회 성황리 마쳐!

오랜 법정공방 마무리, 비대위와 전격화해 사업추진 탄력받아

재개발사업은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주민들간의 마찰이 일어나고 그 다툼의 끝은 법정이며 결국 시간이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특히 조합과 반대의 입장에 있는 비대위가 있는 곳은 더욱 분쟁이 심하다.

보문4구역 재개발조합은 작년 12월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했지만 소송으로 얼룩진 시간을 보냈으며 지난 9월에는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취소 결정이 되는 등 지지부진한 국면이었다.

그러나 11월 27일, 이 모든 것을 일거에 잠재우는 관리처분총회로 보문4구역의 재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흔히 재개발조합장은 나이가 많은 편이다. 반면 보문4구역의 김영성 조합장은 매우 젊고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두번의 해임총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신뢰가 여전하다.

보문 4구역은 지난 2005년 7월 추진위원회가 승인되면서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쳤다.

지난 3월, 김 조합장은 집행부해임여부를 결정하는 총회를 직접 열었다. 비대위측의 요구도 있었지만 조합원들이 불신하면 언제든지 물러가겠다는 김 조합장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김 조합장을 지지했다.

또한 지난 7월에도 비대위측은 해임총회를 열었으나 이번에도 조합원들은 김 조합장의 손을 들어줬다.

김 조합장은 비대위의 정당한 요구는 모두 수용하겠다면서 “재개발은 조합원 모두를 위하는 일이며 최대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며, 조합원들이 신뢰해준만큼 열심히 일해 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번 총회에 임했다고 한다.

김영성 조합장은 두번의 해임 총회를 거치며 비대위측과 대화를 계속해 마침내 지난 11월 27일 오후 3시 성북 구민회관에서 관리처분 총회를 열고,  ▲시공사 도급계약 및 약정서(안) 결의의 건 ▲관리처분계획(안) 및 변경의 건 ▲관리처분계획 기준(안) ▲조합임원 업무수행 결의의 건 등을 처리했다.

1호 안건인 시공사 도급계약 및 약정서 결의의 건에 대해서는 조합과 시공사가 체결하는 업무 범위 및 관련사업비의 부담등 사업시행 전반에 대한 내용을 협의한 후 총회의 인증을 받아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내용이며, 조합원과 시공사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자 도급계약 및 약정에 대해 시공사인 (주)대림산업의 소장이 관련 설명을 했다. 

2호 관리처분계획에 대해서는 조합원이 제출한 분양신청 및 관리처분계획을 김 조합장이 직접 설명했다.
조합원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자 어느 총회와 마찬가지로 조합원 부담금에 대한 불만 의견도 있었으나 김 조합장은 더이상 비용부담이 없다는 회사측의 공문을 공개해 조합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관리처분총회를 성공시킨 보문4구역조합은 이주를 위한 접수절차를 진행시키는 한편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에 들어간다.

김영성 조합장은 “재개발 사업의 성공은 시간 싸움이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를 믿어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준 비대위측과 추가부담금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를 들어준 건설사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소신으로 똘똘 뭉친 김 조합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조합원,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발전을 위한 발전을 위하는 비대위, 그리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건설사가 힘을 합해 힘찬 비상을 하는 보문4구역의 앞날이 쾌청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