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2. 04.
송파구, ‘방이습지 친구들 동물편’발간
송파구가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서식하는 새·곤충·거미·양서류 등 100여종을 담은 교육서 ‘방이습지 친구들 동물편’을 최근 발간했다. 지난해 ‘방이습지 친구들 식물편’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대부분 물이 있는 습지로 마름, 애기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뤄 서식하고 있다. 또한 연못마다 물고기를 사냥중인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백로 등 다양한 습지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보고인 셈이다.
이번 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주민과 함께 실시한 모니터 결과 관찰된 조류 34종, 곤충과 거미 93종, 어류 5종, 저서무척추 7종, 양서파충류 5종, 포유류 3종 등 총 147종 가운데 조류·곤충·거미·양서파충류 100여종을 추려 수록했다.
특히 원앙, 붉은배새매 등 2종의 천연기념물을 비롯 족제비, 북방산개구리, 꾀꼬리, 물총새, 노란허리잠자리 등 서울시보호종 17종이 발견됐다. 또한 방이습지에 새롭게 둥지를 튼 왜가리도 관찰됐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들꽃에서 꿀을 모으는 호박벌과 호랑나비, 꾀꼬리와 개개비들의 지저귐이 들릴 것 같다. 더구나 깊은 숲 속에서나 있을 법한 뻐꾸기와 물총새, 흰눈썹황금새, 오색딱다구리, 나비잠자리, 넓적사슴벌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책자에 수록된 사진은 지난번 식물편과 마찬가지로 유치원·초등학생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생태해설가 11명이 직접 촬영한 것. 이들이 진행하는 ‘방이습지 견학 프로그램’은 지난 한 해 만도 35회에 걸쳐 회당 30명씩 총 1300여명이 참가하는 인기코스로 자리매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