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29.
금융위기 극복에 여야가 함께 해야 한다
미국 발 금융위기가 좀처럼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환율은 1400원 대를 돌파했으며 주가지수가 900대를 넘나드는 지경이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가 미국이고 전 세계적인 상황이라지만 허둥대는 정부나 이를 즐기며 정부여당을 비판하기에 여념이 없는 야당 등 정치권의 행태도 문제다.
사실 이번 금융위기는 지금의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 해도 똑같은 상황이 재연되었을 것이다.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애쓴다 해도 당분간의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한다 해도 위기극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텐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거나 비판 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한때 국정을 담당했던 세력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도 경제팀을 새로 짜야 한다. 강만수 장관의 능력여부를 떠나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쇄신차원으로도 바꿔야 하며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책임정치의 일환으로도 경질해야 한다. 아울러 야당에도 경제장관 추천을 의뢰해 여야가 손잡고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가져야 한다.
政爭(정쟁)할 시간은 앞으로 무궁무진 하게 많다. 국민이 정치인을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막말과 싸움이 끊이지 않는 것에도 그 이유가 있다. 정치권 특히 야당은 당분간이라도 정쟁 중지를 선언하고 일정부분에 국정에 협력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도 여야나 정파를 떠나 인재를 등용해 이번 금융위기를 무사히 넘겨야 한다. 사소한 말싸움으로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불신만 팽배하게 만드는 정치는 뒤로 하고 서로 협력해 위기 극복에 여야가 함께 나서야 한다.
1년이 갈지 2년이 갈지 모르는 불안감을 정치권이라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불안에 떠는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 할 것을 강력히 요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