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15.


금천구, “역사” 다시 쓴다

 

13년 숙원 금천구 종합청사 17일 준공
 

 

 

금천구가 새로운 금자탑을 쏘아 올렸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7일 오전 11시 국철 시흥역 맞은편 금천광장에서 1995년 개청 이후 13년동안의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드디어 금천구민의 오랜 숙원인 역사적인 구 종합청사 준공식을 갖는다.

 

이 날 준공식에는 한인수 금천구청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24개 서울자치구청장, 안형환 국회의원, 박준식 금천구의회의장 등과 국내 자매결연도시 행정기관장들과 주민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준공식에 참석을 못하는 중국 상해시 보산구 인민정부 사복민 구장,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크니컬스쿨 알로이아 교육감, 박병종 고흥군수, 정현태 남해군수, 한규호 횡성군수 등 국내외자매결연도시의 기관장은 금천구 종합청사 건립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와 경축 분위기를 한층 돋우게 된다 .

 

준공식은 식전행사로 취타대와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구민들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희망 벽화 제막을 시작으로 본행사와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금천구는 95년 분구이후 서울 25개 구청중 유일하게 청사가 없는 구였다.

 

그동안 구청사는 5군데로 분산된 민간 소유의 임대청사를 사용해 왔으며 건물의 임차료로 보증금 63억원과 임차료, 관리비로 매년 약 10억원씩 지급함으로써 행정·재정능률 저하는 물론 주차공간이 전무한 상태의 임대청사에서의 주민들의 이용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에 분구 이후부터 예산 심의시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삭감해 10여년 동안 적립해 300여억원을 확보, 96년 청사건립 장기계획을 수립, 서울시에서 보조금 700여억원을 받아 지난 2005년 11월 신청사 착공에 들어갔다.

 

신청사는 단순히 구청만 지은 것이 아니라 보건소, 구의회, 구민회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종합복합행정타운으로 지상 광장을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장 전체를 지하로 배치했다.

 

17알 준공되는 금천종합청사는 금천구의 새로운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사 위로 준공식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휘날리고 있다.

 

 

구청, 구의회, 보건소, 금나래아트홀이 함께 들어선 복합행정타운

 

금천구 종합청사는 벚꽃십리길 375(시흥동 1020) 시흥역 앞에 연면적 3만9435.47㎡(대지 1만7200㎡) 규모로 지하 2, 지상12층 건물로 구청을 중앙에 두고 구의회는 좌측, 보건소는 우측, 금나래아트홀이 앞쪽에 위치하는 복합행정타운이다.

 

종합청사 1층에는 제증명, 토지, 세무, 여권 및 유기한 민원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민원실을 설치했으며 지하 1층에 교통민원실, 지상2층에 건축민원실를 배치하여 주민들이 민원 업무를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딱딱한 틀을 벗고 미래·환경 지향적 디자인을 입다

 

종합청사는 21세기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건물 중앙부에 4개 층 높이의 공간은 \'금천의 문\'으로 서울 서남부 관문인 금천을 상징하고 있다.

 

또 자연 채광이 잘 되도록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사용하고 생태면적을 30%이상 확보해 태양열과 지열 등 대체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구청사 12층 옥상과 구민회관 지붕에 옥상공원을 조성해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됐다.

 

 

도서관, 공연장, 전시관을 갖춘 시민 문화 공간

 

종합청사 앞에 들어서는 \'금나래아트홀\'은 주민이 함께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복지 공간이다.

 

지상1층과 2층엔 452.29㎡규모로 3만5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할 수 있는 도서관(개관시 5600여 권)과 총 580석 규모의 대공연장(지하2층)을 비롯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지상1층), 각종 교양강좌가 열릴 강의실(지하1층) 등이 함께 들어서 주민들의 문화 복지 혜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히 구청 종합청사 1층에 설치되는 ‘금천홍보관\'은 직경 9.2m, 넓이 82.75㎡ 규모의 원통형 공간으로 금천이 걸어온 길, 여러분의 금천구, 구민을 위한 금빛행정, City Tour, 금천의 자랑 ECO Digital 산업단지를 테마로 120인치 스크린, 50인치 터치스크린, 빔프로젝트와 LCD모니터 등 최 첨단의 다양한 영상매체와 정보검색 키오스크(무인정보 단말기), 미니어처 등을 설치, 금천주민들이 주요 구정 추진사업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올 연말부터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과 영상물 상영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민서비스 제공을 준비중에 있다.

 

또 청사 주면 곳곳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공원을 조성했으며 청사 전면의 금천광장과 지하공간을 활용해 ‘선큰광장’을 만들고 이 곳에 ‘한우물 연못’과 물이 흘러내리는 ‘벽천분수’, 참나무 숲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대화합의 구민축제 한마당 펼쳐

 

이 날 준공식 오후 6시부터는 제13회 금천구민의 날(10월 15일)을 기념하는 구민 축제 한마당이 시흥역 뒤 금천한내 다목적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구민축제 한마당은 자랑스런 금천구립합창단의 공연과 비보이 댄스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금천구의 숨은 일꾼을 찾아 표창하는 ‘금천구민상’ 시상식과 ‘구민의 날’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에 여는 음악회는 먼저 금천의 하늘에 레이저쇼와 불꽃놀이의 향연이 이어지고 구수한 입담의 코미디언 이용식 사회로 최고 정상급의 인기 가수 남진, 주현미, 정수라, 박남정 DJ Doc, 인기 탤런트 임채무의 특별출연 등 멋진 무대를 선보여 금천구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주민대화합의 한마당이 펼치게 된다.

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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