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8. 27.
“사랑을 나눠요, IT를 배워요” 구로 IT 봉사단 발족
26일 발대식 갖고 중고 PC 조립대회 등 다양한 행사 펼쳐
구로구 디지털단지 입주업체들이 구로에서 받은 특혜를 구로로 환원하겠다며 IT봉사단을 결성했다.
구로구는 “관내 디지털단지 입주업체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IT봉사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IT맨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이 구로가 펼치는 ‘IT희망나눔 세상 사업’과 맥을 같이해 ‘디지털구로 IT 봉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단지 입주업체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으면서 받는 많은 혜택 때문.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하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및 종토세 5년간 50% 감면, 구로웹하드 무료이용, 구로몰 무료 입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넥스, 모랜소프트, 클립소프트 등 관내 12개 기업체 IT맨들은 주축이 되어 구로구청에 러브콜을 요청, 구로구청은 이와 같은 IT맨들의 요청에 적극 수용하여 IT봉사단이 탄생했다.
그동안 중고PC보급, 주민정보화교육확대 등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T 희망나눔세상’ 사업을 펼쳤던 구로구청은 봉사대원과 정보소외계층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모품을 지원하며, 봉사단 단원증과 유니폼을 제작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맡았다.
IT맨들이 움직이자 구민과 학생, 직원들도 뜻을 함께 했다.
구로동 손길림씨, 개봉2동 임성길씨 등 주민 13명과 성신여대 노지선 학생 등 학생 및 대학관계자 6명이 동참했으며 클린도시과 조용일씨 등 구로구청 직원 23들도 참여했다.
디지털구로 IT 봉사단은 지난 26일 구로구청 5층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구로구는 디지털 IT 봉사단 발대를 기념으로 발대식후 ‘PC 조립대회’를 개최, IT실력을 겨루는 시간도 마련했다.
PC 조립대회는 기업체팀과 직원팀 각 2팀, 주민팀과 대학팀 각 1팀씩 참가하며, 조립된 PC는 구민들에게 전달된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쪽방, 공순이, 공장 등으로 인식되던 구로공단이 벤처와 디지털시대를 이끄는 디지털단지로 거듭났다”며 “디지털단지의 업체들이 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