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8. 14.
서울시 의회, 분발을 촉구 한다
서울시의회의장 선거 시 돈 봉투 사건으로 서울시의회가 시끄러운 판에, 이번엔 모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서울시의원들의 활동상이 문제가 되었다. 서울시의원 23명은 지난 2년간 발의 한번 안했으며, 직무와 관련된 상임위원회에 6명이 버젓이 배정되었다고 한다.
서울특별시시의원은 광역의원 중에서도 으뜸이다. 말 그대로 특별시의 의원으로서 품위를 지켜야함은 물론이려니와 방만한 서울시의 예산을 조목조목 따지고 자기 지역구의 숙원사업을 위한 조례제정 및 예산확보 등 할 일이 태산 같을 텐데 하라는 일은 안하고 자기사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를 차지한다거나, 아예 입 꾹 다물고 봉급만 축내는 의원이라면 자진사퇴함이 마땅하다.
서울시의원을 공천하는 정당도 문제가 있다.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시 업무 능력보다는 국회의원이나 지구당 당협위원장의 구미에 맞는 사람 위주로 공천하기 때문에 의회에 진출하더라도 4년간 발언 한번 못하고 의원생활을 마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제 서울시의회는 후반기에 들어간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문제가 된 상임위는 재배정해야 하며, 활동이 부진한 23명의 의원들은 발로 뛰며 누구보다 열심히 지역구활동과 의정활동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