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8. 14.
정연주 KBS사장은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다.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사장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에 맞서는 모양은 보기 좋지 않다.
물론 임기제 사장이고,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정권이 바뀌면 새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것이 공영방송의 사장이 취할 태도다.
요즘같은 시대에 방송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방송사에는 노조가 있고 야당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KBS 사장 퇴진문제를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로 몰고 가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뽑는 이유는 나라를 편히 이끌어 달라는 것이 일차적 목표이다. 나라가 편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가 우선인바 방송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물며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대통령과 반대편에 있다면 사장을 바꾸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며 국민의 최고 대표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장 해임권은 분명히 대통령에게 있다.
공영방송 사장 하나도 제대로 해임 못한다면 어디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는가.
공영방송 KBS를 위해서도 정연주 사장은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방송은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즉,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임을 대통령과 국민, 그리고 KBS임직원들도 다 알고 있다.
방송장악은 누구도 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장악되어서도 안 된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