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7. 09.


‘말라리아 모기’ 조심하세요!


여름철 예방 집중홍보 실시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 모기’

 


말라리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7~8월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보건소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은 위험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지난해 강서구에는 36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으며, 조사결과 이들 대부분이 경기서북부 말라리아 위험지역(김포, 강화, 일산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소는 말라리아의 발병·확산을 막기 위해 말라리아 예방 홍보 포스터 2,000부를 아파트 단지, 할인점, 병원, 은행 등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부착하고, 방화근린공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인접한 현장에서 모기기피제를 배부하며 ‘말라리아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인접한 공항동, 방화동 2개 지역에 모기채집기구를 설치해 주 1회 말라리아 모기(중국얼룩날개 모기) 서식 여부를 확인하고, 월 2회 강서구새마을방역봉사대와 함께 주택가 인근의 수풀, 웅덩이 등에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말라리아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경구약이나 주사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면서

 

 “모기가 많은 지역 방문 시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는 팔다리를 가리고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등 모기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밖에 잠자리에 들기 전 침실에 모기약을 뿌리고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야영지나 숙소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제거하는 것도 말라리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짧게는 2주 길게는 1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권태감, 오한, 식은땀, 고열 등의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해 나타난다.


이현수 보건행정과장은 “말라리아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발열과 해열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문의: 강서구 보건소 ☎2657-0120)
홍이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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