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6. 04.


 

관보게재 연기 잘한 일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가 된 후 관보게재가 연기됐다.


연일 계속되는 성난 민심의 청와대 행렬도 있었지만 한나라당의 강력한 요구가 받아들여 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준표의원은 모래시계 검사 출신으로 국가관이 누구보다 투철하고 대통령에게도 바른말을 서슴치 않는 보기 드문 국회의원이다.


따라서 그가 주도하는 18대 국회는 이단 옆 차기 싸움 국회보다는 대화와 타협이 앞서는 선진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관보게재는 연기하지 않겠다는 기본 방침을 깨고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 그리고 한나라당의 의총 등 여러 진통 속에 정부에 급제동을 걸었다.

 

정부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민 여론이 일부 반영됐다는 것은 앞으로 정치가 복원되고 국민과의 소통이 잘 될 것이라는 암시를 준 것 같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정부와 한나라 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는 국회와 상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도 국회에서 합의를 도출하여 미국과 일본의 쇠고기 협상 이후에 일본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쇠고기를 수입하는 조건으로 재협상해야 한다.


일본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수입된다면 우리 국민의 감정의 끝은 명약관화 하다.


국민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정치를 하는 한나라당과 정부가 되길 바라며 이번 관보게재 연기는 그 출발점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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