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5. 21.
아직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니
김 세 현
발행인/행정학박사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여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천명한지 한 달 만에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수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되었다.
일본정부 지도자들 참으로 질긴 사람들이다.
독도에 우리 주민과 경찰이 주둔하고 있는지가 몇 해인지 그들이 모를 리가 없고 독도 얘기만 나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쌍심지가 돋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가끔씩 우리나라 국민들을 떠보는 일본 정부를 볼 때면 저들이 원하는 목적이 진정 무엇인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어린 중고생들이 대거 참여하여 연일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취임초기의 이명박 정부는 여러 가지 일로 첩첩산중에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일본의 어린 중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인데 한국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다고 가르친 다면 일본 학생들은 마치 그들이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독도를 뺏긴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청소년들이 훗날 한국 사람들 몰아내고 독도를 찾아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이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이며 일본식 미래 지향적 교육인 것인지를 묻고 싶다.
한국과 일본은 씻을 수 없는 과거 역사를 갖고 있다.
그들이 저지른 36년간의 갖은 만행을 다시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일본에게 철저히 유린당한 무능한 정치집단을 가진 우리 스스로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36년이면 한세대가 넘는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거기에 일본으로 인해 우리 조국이 60년 넘게 남북으로 갈라져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만약에 독도가 북한 쪽에 붙어 있어도 일본이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까? 일본인들 눈에는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이 우습게 보이고 기회만 있으면 또 한 번 전쟁을 치러서라도 독도를 빼앗아 볼 속셈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아니면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영유권 문제를 제소하여 차라리 재판을 요청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일본의 속셈이 지속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건드려 지치게 하려거나 새 정부를 툭툭 건드려 보며 이번엔 어떻게 나오는지를 테스트하려 한다거나 잊어버릴만하면 우리 국민을 살살 약 올리는 처사가 정말 불쾌하기 그지없다.
일본 같은 경제 대국이 독도 주변에 매장된 자연자원이 탐나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일본은 후세들에게 2차 대전시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까지 공격했던 나라임을 상기시켜 자국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인들에게는 독도 문제를 자극시켜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는 꼼수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일본은 미얀마의 허리케인과 중국 쓰촨성의 대지진을 보아야 한다.
그곳의 참사는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니며 이제 세계는 자연재해를 함께 걱정해야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대지진이나 허리케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세계인들과 함께 미래를 걱정하는 자세를 경주해야 하는 것이다.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에 이제 지나친 경쟁의 시대를 접고 세계가 상호협력의 시대를 함께 나누는 것을 가르치는 교육, 그것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가 함께해야 할 참교육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