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3. 26.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

 

 


오는 4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여야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돼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안정이냐 견제냐로 선거 구도를 끌고 가는 형국이다.


지역분할이 선명한 지방과는 달리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한판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각 당은 한 석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정당만을 보고 묻지 마 투표하는 지방과는 달리 인물 됨됨이나 공약을 철저히 따져보고 과연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꼼꼼히 따져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수도권 유권자들이 몫이다.


흔히 서울 출신 국회의원은 중앙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때문에 지역일은 구청장이나 구의원, 시의원들이 하는 것이라며 지역에 얼굴 한번 안 비치다가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정당정치보다는 붕당정치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지역의 현명한 유권자들은 정당보다는 인물과 능력을 우선 시해야 한다.


선거 때는 분명히 정당을 보고 투표했지만 이리저리 당을 옮겨 다녀도 달리 제재할 방법이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정당보다는 인물 본위가 됨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서울이 광역이라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은 적어도 지역에서 십년이상 살면서 지역의 현안을 구석구석 파악해야 하며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전략공천이라는 핑계로 공천 탈락자들을 이리저리 바꿔치기 공천하는 정치행태나 공천탈락 후 정당이나 지역구를 옮겨 다니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


찍고 나서 후회하고, 후회하고 또 찍는 반복적인 투표행태도 바뀌어야 한다.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치인들에게도 있지만 유권자들에게도 있음을 명심하고 이번 선거부터라도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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