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3. 20.
벌써 대권 경쟁인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계파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으며 민주당의 정동영 전 의원이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기자 한나라당의 정몽준의원이 지역구를 역시 동작을로 옮겨 맞대결을 벌임으로서 이번 총선의 최고의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후보를 지냈고 정몽준 의원 역시 대통령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기에 이번 선거가 마치 18대 대통령선거의 예비전으로 비쳐지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번 18대 총선은 분명히 국회의원 선거이다. 막대한 국민의 예산을 들여 국비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것은 비대한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일꾼으로 국민의 편에서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뜻임을 알아야 된다.
정몽준 의원이나 정동영 전 의원 모두 당의 부름을 받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구를 옮겼으나 동작을에 사는 지역주민은 조용히 치러야할 국회의원 선거가 마치 대선 예비선거가 되어 혼란스럽고 선거가 자칫 혼탁해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기왕에 양당의 최고위층이 전략적으로 공천한 만큼 깨끗하고 모범스러운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 그 우려를 씻어야 하며 대선 공약이 아닌 지역발전 공약을 제대로 세우고 당선된 후에도 동작구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고 다음 선거에 또 사람이 바뀌는 정치풍토를 바로잡아야 할 시점에 낙하산 공천이 시정되지 않아 안타깝지만 국회의원 출마자로서 멋진 승부를 기대하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로 전략공천은 마지막이 되기를 다시 한 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