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2. 21.
도시디자인 공무원 몫이다
서울시가 2012년 입주를 목표로 발표한 신청사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몇 번의 설계변경을 거쳐 최종 발표된 작품이라서 그런지 과거와 현재를 혼합한 멋진 설계가 디자인서울에 걸 맞는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서울시청의 청사를 비롯하여 25개 자치구 역시 새로운 청사를 신축하거나 설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청의 신청사 건축설계가 그 기본을 제시하였으며 자치구도 그에 따라 특색 있는 건축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면 서울은 그야말로 외국에 뒤지지 않는 멋진 도시로 변할 것이다.
서울시청의 신축설계를 몇 번이나 바꿔가면서 열의를 보인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제 지역으로 그 눈길을 돌려야 한다.
서울시에서 추구하는 성냥갑 같은 아파트 건설 지양에 우선 찬성하며 그동안 성냥갑처럼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전후사정을 고려하여 시청사와 구청사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파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해야 한다.
서울시청의 신청사는 주변의 문화재와 고층빌딩과 조화가 잘 될수 있으나 도시계획이 안 된 강북지역의 경우는 그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축 관련 공무원들은 일부의 자문교수들과 상의하기 보다는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대표나, 그 지역의 구의원, 시의원 혹은 구청장과 머리를 맞대고 멋지고 살기 좋은 아파트 건설에 주력해야 한다.
서울시 청사나 구청사는 멋지고 시민이 사는 아파트는 탁상에서 결정하여 조화가 되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디자인 서울’, ‘멋진 시청’ 그리고 ‘보기 좋고 살기 좋은 아파트 건설’은 전적으로 서울시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