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7. 12. 12.


서해안 원유 사고 책임 분명히 물어야

 


원유 운반선과 바지선이 충돌하여 엄청난 양의 원유가 서해 태안반도를 검은 기름띠로 뒤 덮는 사상초유의 사고가 발생하여 해양오염은 물론 태안인근 주민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는 일이 발생하였다.


정부는 우선 방재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사고의 원인과 그 책임을 엄중히 묻는 일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


10년 전 여수에서 발생한 원유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경험한 우리 국민은 사고의 책임자가 건네는 손해보상 몇 푼으로 책임을 면제해서는 이런 사고에 대한 재발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해양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그 회복이 10년 이상이 걸릴 뿐 아니라 비록 10년이 지날지라도 바다 밑과 모레나 뻘에 잠복한 원유 잔재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또한, 우리 소비자들은 혹시 오염이 됐을 수도 있는 해산물을 무의식중에 먹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기회에 피해보상은 물론 강력한 법 집행으로 피해 어민과 국민의 아픔을 달래고 바다를 오염시키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멈추고 운동원들과 함께 일손이 부족한 태안 앞바다로 달려가 잠깐의 쇼보다는 진정한 행동으로 책임정치와 나라사랑 실천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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