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10. 22.
김남근 국회의원, 이문차량기지 이전·복합개발 성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국토부 국정감사서 이문차량기지 석계역·광운대역 연계해 신성장거점으로 개발촉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국회의원(성북을)이 이문차량기지 이전과 복합개발을 통해 성북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서울지역 철도차량기지 이전 및 복합개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이문차량기지 이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문차량기지는 약 21만㎡, 약 6만3천 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다. 성북구 석계역과 광운대역,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와 맞닿아 있어 향후 개발 방향에 따라 성북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의 도시공간과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서울에 국철과 도시철도를 포함해 약 490만㎡ 규모의 철도차량기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대규모 차량기지는 지역 간 공간을 단절시키고 소음과 분진 등 주민 불편을 야기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이전하거나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입체적으로 개발해 도시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이문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중랑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주거·상업·연구·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경우 성북·동대문·노원·중랑을 연결하는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창동·상계 신성장축 등 주변의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한다면 청년창업 공간과 산학연 연구시설, 문화·여가시설 등을 갖춘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문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아직 구체적인 이전계획이나 대체부지에 대한 기초조사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가 지난 2024년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을 마련했지만,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실질적인 이전 검토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검토 사례 등을 언급하며 국가철도 차량기지 역시 지역 발전과 도시공간 재편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인 이전·복합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기지 이전을 단순히 기존 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전지역에는 철도 노선 연장과 역사 신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로운 차량기지에는 주거·문화·체육시설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익시설을 함께 조성해야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차량기지 부지를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차량기지가 이전되는 지역의 교통시설과 생활SOC 확충 등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량기지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기존 철도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해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을 개발하는 입체복합개발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제도와 연계해 국토부가 철도차량기지 이전 및 복합개발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남근 의원은 “이문차량기지는 성북과 동대문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의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조차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와 코레일, 서울시가 협력해 이문차량기지 이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구체적인 복합개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차량기지가 이전되는 지역에도 교통 인프라와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제공하고 개발이익을 지역 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이문차량기지가 단순히 이전해야 할 시설이 아니라 성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문차량기지 이전과 복합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석계역과 광운대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개선은 물론 주거·상업·문화·산업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공간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성북구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동북권 발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