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10. 22.
성북구의회 권영숙 의원 5분 자유발언
청년주거안정, 성북구 청년정책 핵심 과제로 삼고 제도적 기반 마련해야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권영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년 주거안정을 성북구 청년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성북구의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2026년 7월 기준 성북구의 19~39세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29.3%로, 구민 10명 가운데 3명이 청년”이라며 “청년은 결코 주변적인 정책 대상이 아니며, 이들이 가장 크게 부딪히는 문제가 주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 1순위가 주거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며 청년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서도 청년가구의 자가 거주 비율은 12.2%에 불과하고, 전세·월세 등 임차 형태로 거주하는 청년가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비율도 5.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청년 주거문제가 특히 1인가구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나 학업 등을 이유로 독립해 혼자 생활하는 청년일수록 주거 만족도가 낮고 주거 불안도 큰 만큼, 청년 주거정책과 1인가구 정책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5년 기준 성북구 1인가구 가운데 청년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에게 주거는 단순히 집 한 칸을 구하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며 “매월 부담해야 하는 월세와 보증금, 중개보수는 물론 안전과 위생, 계약 및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정보와 상담까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년 주거정책 역시 개별 지원사업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비와 주거환경, 상담·정보 제공 등을 서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북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청년 주거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청년 1인가구의 부동산 중개보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주는 ‘이웃천사 부동산’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며 “청년의 주거비 부담 가운데 지역사회가 함께 분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행 「서울특별시 성북구 청년지원 기본 조례」가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구청장이 ‘노력해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제도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다른 자치구의 사례도 소개했다. 은평구는 청년 주거안정 지원 조례를 통해 청년주거 기본계획과 주거기준, 실태조사 및 주거사업 추진 근거 등을 마련했으며, 임차료 보조와 이사비 지원 등의 근거도 두고 있다. 관악구 역시 청년 월세 지원과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를 성북구에 그대로 적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청년 주거를 하나의 독립적인 정책 영역으로 보고 중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에 ▲성북구 청년 주거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 ▲현재 청년 주거지원 사업의 실효성 점검 및 보완 ▲서울시와 정부의 청년 주거정책과 성북구 사업의 연계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 검토등 네 가지를 요청했다.
권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주거는 청년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며 “집이 안정돼야 청년들이 성북구에 머물며 일하고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민 10명 가운데 3명이 청년인 현실에 걸맞게 청년 주거정책을 이제는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