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10. 22.
성북구의회 김규일 의원 5분 자유발언
장위·석관 재개발, 아파트 공급 넘어 생활권 전체 재편해야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김규일 의원이 장위동과 석관동의 대규모 재개발을 앞두고 주택 공급 중심의 재개발에서 벗어나 교통·상권·공공시설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생활권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성북구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위동과 석관동은 성북구에서 가장 큰 변화를 앞둔 지역 중 하나”라며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재개발이 이어지고 있고, 석관동 역시 석관4구역 재개발과 돌곶이역 인근 모아타운 조성 등이 추진되면서 앞으로 수천 세대, 더 나아가 수만 세대의 새로운 주거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면 우리 지역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도시는 아파트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인과 아이들,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위·석관 재개발을 단순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생활권 전체의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는 재개발과 기존 상권의 연계다. 장위전통시장과 석관동 돌곶이시장은 단순한 판매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만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지역의 생활공간이자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재개발 이후 유입되는 수천 세대의 주민들이 기존 시장과 골목상권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동선과 상권을 연결하는 ‘상생 상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는 교통과 주차 문제를 재개발 초기부터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위·석관 지역은 기존 도로가 좁고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하는 곳이 많은 만큼 대규모 주택 공급 이후 교통량 증가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사 차량 이동경로를 비롯해 주민 보행로와 통학로, 주차, 대중교통, 교통량 등을 생활권 전체 차원에서 검토하고, 공사 단계부터 입주 이후까지를 포함한 장위·석관 생활권 교통대책을 사업 초기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행과 차량 통행량을 사전에 예측해 도시 규모에 맞는 도로 면적과 차선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도시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셋째는 재개발 과정에서 확보되는 공공시설의 실질적인 주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공원과 공공시설, 보행축 등이 단순히 사업계획서에 포함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설을 짓는 비용뿐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비와 인력 확보 방안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공공시설의 성과는 얼마나 크게 지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주민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용하고 만족하느냐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성북구 행정의 관점을 ‘몇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것인가’에서 ‘그 사람들이 어떤 도시에서 살아갈 것인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장위와 석관의 재개발은 단순한 주택사업이 아니라 수만 세대의 인구가 유입되고 도로와 공원, 공공시설, 상권의 구조까지 변화하는 도시의 큰 전환점”이라며 “새 아파트만 많은 장위·석관이 아니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 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걷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다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며 “성북구가 재개발의 속도만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