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10. 22.
성북구의회 박윤경 의원 5분 자유발언
경로당 등 공공건축물 태양광 확대하고 성북형 기후보험 도입해야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박윤경 의원이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과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경로당을 비롯한 공공건축물의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고, 성북형 기후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성북구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폭염과 한파는 더 이상 단순한 날씨가 아니라 재난이 됐다”며 “냉난방비는 구민의 살림을 위협하고 극한 기온은 어르신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재난 예방과 피해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5월 15일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첫날 서울에서 80대 어르신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숨진 사례를 언급하며 기후재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36명으로 지난해보다 7명 증가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기후재난 예방의 핵심으로 에너지 전환을 제시했다. 단순히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공공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도심에서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이 제시한 첫 번째 방안은 경로당 등 공공건축물의 태양광 설치 확대다. 성북구 경로당 184곳 가운데 구가 소유한 경로당은 45곳으로, 구의 자체적인 판단과 사업 추진을 통해 태양광 설치를 검토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다만 이들 경로당의 평균 건축 연수가 32년에 이르고 절반 가까이가 20평 이하인 만큼, 무조건적인 설치보다는 건축물의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5개 구 소유 경로당을 대상으로 구조 안전 등급, 연간 에너지 사용량, 재개발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고, 구조가 양호한 시설에는 소규모 태양광을 우선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단열 개선이 필요한 건물은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을 활용해 단열 보강과 태양광 설치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노후 경로당이 오히려 국비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의 노후도와 지자체 소유 여부 등을 평가하는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구조안전 검토와 사전 컨설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로당 등 공공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건축물 규모와 관계없이 태양광 설치를 원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두 번째 제안은 ‘성북형 기후보험’ 도입이다. 박 의원은 기후보험을 “이미 닥친 기후 위기로부터 구민을 지키는 안전망”이라고 설명하며, 경기도가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보험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에서도 일부 자치구가 구민안전보험에 온열·한랭질환 진단비를 포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성북구 역시 내년 2월 갱신되는 성북구민안전보험에 온열·한랭질환 진단비를 포함하고 이를 2027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입원비와 교통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성북형 기후보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기후위기는 앞으로 더욱 일상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며 “햇빛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기후보험으로 안전망을 넓히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 성북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에 공공건축물의 태양광 확대와 기후보험 도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며, 기후재난에 대한 사후 대응보다 에너지 전환과 예방, 피해 주민 보호를 함께 준비하는 선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