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9. 23.
성북구 장애인 어울림걷기대회 개최
함께 걸으니 가을 길도 더 따뜻해,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오동근린공원 걸어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의 맑은 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숲길을 걸으며 정을 나누는 따뜻한 행사가 성북구에서 열렸다.
성북구장애인체육회(회장 이승로)는 9월 17일 오동근린공원에서 ‘성북구 장애인 어울림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양순임 성북구의회 의장, 김영배 국회의원(성북갑)과 시·구의원,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많은 주민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속도에 맞춰 오동근린공원의 산길을 천천히 걸었다. 누군가는 옆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누군가는 힘들어하는 참가자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했다.
걷기대회는 단순히 건강을 위한 운동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땀 흘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어울림’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날씨가 참 좋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걷기대회를 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산길을 걷는 만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즐겁게 운동하시길 바란다”며 “오늘 함께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참가자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순임 성북구의회 의장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운동이 더욱 필요하다”며 “오늘 여러 봉사자들과 함께 안전하게 걷고 건강도 챙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배 국회의원은 참가자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라며 “바람도 좋고, 사람도 좋고, 모두가 좋은 계절”이라고 가을날의 정취를 표현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성북구 파이팅”을 외치며 행사를 응원했다.
이날 오동근린공원을 걸은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야외에서 함께 걷는 즐거움이 묻어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구분보다는 서로의 걸음에 맞춰 보폭을 조절하고,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북구 장애인체육회 발전과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은비 씨와 안성미 씨가 이승로 성북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두 사람은 그동안 장애인 체육 발전과 체육활동 지원에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빠르게 걷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걷는 일이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산책길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걸었다는 기억이 오래 남는 하루가 됐다.
성북구 장애인 어울림걷기대회는 그렇게 가을의 맑은 햇살 아래 ‘함께’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