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0. 23.


석관동의 특별한 가을, 의릉의 숨결 위에 피어난 마을 축제

왕의 행렬, 주민들 간에 정을 나누는 ‘의릉문화축제’ 현장을 가다!

▲석관동, 제7회 의릉문화축제 모습

▲석관동, 제7회 의릉문화축제 모습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지난 10월 18일 오후, 석관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오랜만에 웃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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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초 입구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앉아 부침개, 막걸리 등 음식을 나누며 정을 나눈다. 아이들은 풍선을 들고 뛰어다니고,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올해도 잘 열렸네’며 정겨운 담소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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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곳에서 열린 제7회 의릉문화축제는 오점종 추진위원장의 힘찬 개막선언과 함께 막을 올렸다. 올해는 의릉 복원 공사로 ‘왕의 행렬’이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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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제의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았다. 대신 마을의 품격과 정성이 묻어나는 공연, 주민이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 그리고 무엇보다 ‘웃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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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어지자 환호성이 터졌고, 이승로 구청장이 추첨한 첫 경품에 미보치과 공윤수 원장이 제공한 임플란트 시술권이 추첨에서 가려지자 현장은 순식간에 들썩였다. ‘필요한 경품이라 너무 좋다!’며 당첨 주인공인 한 주민이 환하게 웃었다. 이어 김남근 국회의원이 추첨한 압력밥솥 주인공이 가려지자 박수와 함께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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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한편에는 지역의 리더들과 약 1,500여 명의 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남근 국회의원, 김태수·이소라 서울시의원, 정기혁 성북구의회 부의장, 이호건 구의원 등이 참석해 축제를 즐기며 축하했다.

그들의 말 속에는 축제 이상의 메시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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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구청장은 “오늘 하루만 해도 지역 곳곳에서 스무 곳이 넘는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석관동의 열정이 단연 빛난다. 힘든 시기에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인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축제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행복한 석관동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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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남근 국회의원은 의릉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의릉은 조선 20대 왕 경종의 능입니다. 짧은 재위 기간에도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린 영조·정조 시대의 초석을 다진 임금이죠. 이 역사적 기운이 석관동에도 깃들어, 다시 일어서는 지역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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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반짝이던 만국기, 무대 위 왕과 신하들의 멋진 포즈, 그리고 손잡고 걷던 노부부의 뒷모습, 그 모든 풍경이 어우러져 하나의 장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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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석관동, 함께 여는 행복한 마을’ 축제의 의미는 단지 하루의 흥겨움에 있지 않다. 의릉의 역사처럼, 이 마을의 사람들도 오래도록 서로를 기억하고 이어가며, 그 속에서 다시 새로운 석관동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석관동, 제7회 의릉문화축제 모습

▲석관동, 제7회 의릉문화축제 모습

▲석관동, 제7회 의릉문화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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