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6. 11.


미리 준비하는 폭염 안전수칙

▲서지원(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최근 여름은 더이상 단순한 계절적 더위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기후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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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됏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25.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31.4배나 증가한 370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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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평균 일수는 평년 대비 3.1배 이상 길어졌고 해양 수온 상승과 양식업 피해 등 기후변화의 충격은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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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폭염을 하나의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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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보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주의보와 경보로 나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 폭염경보는 35℃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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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장기화로 인한 건강 피해와 사회적 피해를 막기 위해 특보 단계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폭염이 닥치기 전 다음과 같은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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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정전 대비 비상용품 준비, 인근 병원 연락처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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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에어컨·선풍기 점검, 차단제·직사광선 차단용 커튼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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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생수·이온음료 비축,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숙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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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정오~오후 5시에는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간다. 음식물은 외부에 방치하지 말고 카페인이나 주류 대신 생수와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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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폭염 질환, 증상별 응급처치를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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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주요 온열질환에는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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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은 의식 저하와 뜨거운 피부, 고열이 나타나는 응급 상황이다. 땀이 나지 않고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가 특징이다. 이 증세를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옷을 느슨하게 풀고 얼음찜질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의식이 없을 때는 음료를 먹이는 등의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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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탈진은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한 탈수 상태로 이온음료와 물 섭취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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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경련과 열실신, 열부종 모두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며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이온음료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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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령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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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폭염 예방을 위한 생활 실천수칙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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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과 모자, 물병을 챙겨 직사광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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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물과 이온음료를 자주 마신다. 가당음료(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등)나 카페인, 주류 등을 과하게 마시면 오히려 체내 수분 손실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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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냉방이 어려운 실내는 햇볕 차단과 환기를 통해 온도를 낮춘다.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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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무엇보다 노약자와 어린이가 차량 안에 홀로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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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각 지자체의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해 위험을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탈(http://safekorea.go.kr)에서 검색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때는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한 후 시설정보에서 무더위쉼터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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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 계절을 지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출 전에 물병 하나 더 챙기고, 창문에 햇볕 가리개를 달아두고, 오늘 날씨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내 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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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름은 예전과 다르게 더 길고 더 뜨거워졌지만 우리가 마음을 조금만 미리 준비하고 신경쓴다면 그 더위도 한결 덜하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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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익히고 실천해 무사히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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